당 재건을 목표로 야침차게 출발한 박영선 비대위원장 체제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당의 어려움을 뚫을 박영선 위원장의 돌파력이 어느 정도까지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 추락하는 당 지지율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번 주 정당 지지율은 21%로 지난주보다 무려 5%p나 떨어졌습니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이래 최저 지지율입니다.
선거 참패로 공동대표가 물러나고 당을 혁신하자며 박영선 위원장 체재가 들어섰지만 아직은 국민들에게 와닿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2. 노선갈등
박영선 위원장은 그동안 보여온 투쟁 이미지를 벗고 생활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지난 5일)
- "투쟁정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의로움을 더욱 굳건히 세우는 일, 경제민주화와 복지에 근간을 둔 생활정치의 실현 등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좀 더 강한 야당을 외치는 선명 야당론을 주장합니다.
이처럼 실용과 강경이 대립하는 노선갈등 탓에 외부 인사들이 비대위 참여를 꺼려해 비대위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3. 가신그룹 부재
풍전등화의 당을 맡았지만, 지원그룹이 약해 박 위원장 혼자 모든 짐을 짊어져야 하는 상황도 어려움으로 지적됩니다.
재선 이상 진보그룹이 지원세력이긴 하지만, 몸을 던지는 가신그룹과 달리, 결속력이 약해 바람막이가 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꽉 막힌 정국을 풀어보고자 당내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세월호특별법에 합의하는 결단력을 보인 박영선 위원장. 이 결단력이 삼중고를 뚫을 돌파력으로 이어질지 앞으로 행보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