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우리의 공수부대 격인 항공육전병 부대의 타격훈련을 지도했습니다.
지난 14일 이후 잠잠했던 군 현지지도에 나선 건데, 한미 을지훈련에 대한 대응차원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낙하산 훈련이 펼쳐집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제1위원장이 우리의 공수부대 격인 항공육전병부대의 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부대원들의 강하 실력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모든 군인을 만능의 일당백 싸움꾼으로 준비시켜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이 군부 현지지도에 나선 것은 지난 14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전술로켓 발사
시험을 참관한 이후 처음입니다.
김 제1위원장의 이번 시찰은 지난 18일 시작된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월에도 한미 양국이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같은 부대의 야간훈련을 불시 시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로켓이나 방사포 발사 등 강도 높은 도발은 자제하고 있어, 내일(29일) 을지훈련이 마무리되면 남북 간 대화국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