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의무복무기간은 남자가 10년, 여자가 7년입니다.
징병제를 시행하는 국가 중에 가장 길죠. 그런데 복무기간이 남자가 3년, 여자가 2년 더 늘었다고 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에서 남자들은 대개 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군에 입대합니다.
만 17세에 군 생활을 시작해서 27세에 전역하는 무려 10년간의 의무복무로, 징병제 국가 중에 가장 깁니다.
그런데 북한 당국이 올해부터 입대하는 병사의 군 복무 기간을 남자는 3년, 여자는 2년 연장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여자는 현재 복무기간이 7년이니까 9년 동안 군생활을 해야 합니다.
올해 입대하는 사람부터 적용된다고 하지만, 이미 지금 복무하고 있는 병사들의 전역도 미뤄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복무기간을 늘린 이유는 지금 입대하는 연령대의 젊은이들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영양실조 등에 걸려서 병력 자원이 부족하다 보니까 결국 정규군의 복무 기간을 3년 연장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북한 주민들의 불만과 원성이 커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