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밤새 이명박 전 시장의 입장이 정리된 건가요?
답)
그렇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이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퇴를 만류하는데 성공한데 따른 입장 정리입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오늘 오전 안국포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재섭 대표 체제 유지를 수용하되, 추가적인 당 쇄신안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이는 이 전 시장이 어제 세 차례에 걸쳐 이재오 최고위원을 만나 사퇴 유보를 강력히 설득한 결과입니다.
이 최고위원은 강재섭 대표가 내놓은 당 쇄신안이 미흡하다며 사퇴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선출직 최고위원 대부분이 물러나는 결과가 돼 강재섭 대표 체제는 와해됩니다.
새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 진영이 완전히 갈라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바로 이 점을 우려해 이 전 시장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앞장 서 이 최고위원을 강력히 말려 왔습니다.
이 전 시장이 강대표 체제 유지를 받아들이기로 입장을 정리함으로써, 한나라당 내분 사태는 일단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시장은 강 대표에게 국민참여 경선 확대를 골자로 하는 추가적인 쇄신안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여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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