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대회의 명예 대회장을 맡게 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골프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회를 계기로 인식이 바뀔지 주목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비 유럽권 선수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5억 명 이상이 지켜보는 세계 정상급 이벤트입니다.
미국팀과 유럽팀의 대결인 라이더컵과 함께 양대 골프대회로 꼽힙니다.
우리나라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유치에 성공하면서 내년 대회는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립니다.
명예 대회장을 맡은 박 대통령은 트로피와 1호 티켓을 선물 받고 골프 등 스포츠 산업이 새로운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감사합니다. (트로피를) 잘 전시해서 오시는 손님들도 (대회를) 상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공직사회의 골프 금지령이 풀릴지도 관심입니다.
취임 초 군인들의 주말 골프 금지를 지시한 것을 빼곤 박 대통령이 직접 골프 금지령을 내린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참모진에게 "골프를 칠 시간이 있느냐"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관가에는 암묵적으로 골프 자제 분위기가 자리 잡았습니다.
명예 대회장은 대회를 적극 홍보하고 개회식에선 시타 하기도 하는 만큼 박 대통령의 골프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박 대통령과는 대조적으로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골프로 국정 스트레스를 풀 정도로 라운딩을 즐겼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