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철도 시험운행에 대한 군사보장 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루고도 세부 사항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질문]
남북 양측이 이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군요?
[기자]
당초 사흘 일정으로 시작된 남북 장성급 회담이 예정된 기한을 넘기면서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실무대표 접촉과 오후 전체회의를 가졌던 양측 대표단은 오늘 새벽 2시까지 밀고 당기기를 계속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또 새벽 4시20분부터는 실무대표 회담 대신 1시간 가량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기에서도 공동보도문안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일단 오는 17일 열차시험운행에 따르는 한시적 군사보장 조치를 마련한다는 데는 합의가 이뤄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남북 합의로 설정되는 공동어로 수역과 북측 해주항의 민간선박 통항 등에 따르는 군사보장 조치를 놓고 견해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쟁점인 서해상 충돌방지 개선책에 대해서는 군사적 신뢰구축 진전과 병행해 점진적으로 논의한다는 선에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선책으로는 쌍방 함정간 일일 정기시험통신, 서해 함대사간 직통전화 설치, 함정간 핫라인, 제2차 국방장관회담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남측 대변인인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은 오늘 오전 7시15분경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동보도문과 17일 열차시험운행 군사보장합의서 문안 절충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철도도로 군사보장 뿐만 아니라 서해상 충돌방지, 공동어로 문제, 남북 당국간 각종 경제교류 협력의 군사적 지원문제 등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