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독도를 겨냥한 일본의 도발이 또 시작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직접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동영상을 올렸는데, 올해도 한·일관계 회복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 그림책 작가가 나서, 어린 학생들에게 과거 독도 주변의 어업활동을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스기하라 유미코 / 독도 그림책 작가
- "일본의 어부들이 다케시마에서 메치(강치)를 잡고 있습니다."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노골적인 주장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스기하라 유미코 / 독도 그림책 작가
- "독도는 한 번도 다른 나라 영토가 된 적이 없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까지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데 이어, 정부가 직접 수업 자료까지 만든 겁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월드 팩트북' 한국편에서는 독도가 삭제됐습니다.
독도의 미국식 표기인 리앙쿠르 암초는 일본편 지도에만 표기돼 일본의 지속적인 로비의 결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더욱 집요해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의 독도 동영상 게재는 그릇된 역사인식에서 나온 부당한 주장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일본의 영토도발로,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관계회복의 계기를 찾으려던 정부의 기대감은 무너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