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미국 경제가 살아난 원인은 작년 한 해간 정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야당이 경제살리기에 협조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경제는 지난해 3분기 5%라는 높은 고성장 기록하고 실업률도 낮추면서 2014년 한해 300만개 일자리를 창출했다”면서 "여러 요인 중 하나가 지난 한 해 미국의 공화당, 민주당 양당간 정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로 9분기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연간 성장률도 3.3%에 그쳤다”면서 "정부와 국회가, 특히 야당이 경제살리기 위한 협조를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국무총리 내정으로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 대표는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당내 분열이나 계파 운운하는 목소리가 나와서는 안된다”면서 "당 대표는 절대 중립임을 선언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후임 원내대표 경선을 2월 2일 의원총회에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날인 3일 실시되는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은 김 대표가
이 총리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는 2월 4일부터 6일 사이를 염두에 두고 야당과 협상할 예정이다. 이후 9일 본회의를 열어 총리 인준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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