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공무원 연금 개혁과 최저 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확인했지만, 방법에 대해선 차이가 컸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김무성, 문재인 두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과 문 대표는 지난 대선 이후 27개월 만에 한 자리에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회 협조를 요청했고.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다시 한 번 경제가 크게 일어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대표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을 드립니다."
김 대표는 상생의 정치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상생 정치를 통한 경제 위기 극복의 좋은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문 대표는 경제 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박 대통령과 각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정부는 정부대로 해마다 세수 부족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체적인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공무원 연금 개혁과 최저 임금 인상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에선 차이가 컸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문재인 대표께서 반론과 지적도 많이 있었던 말씀을 우선 전해 드립니다."
한편, 김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여야 대표 회동에 자주 응해달라고 요청했고, 문 대표는 정례화를, 박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밝혀 추가 회동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