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어제(18일) 여야는 유세 현장 곳곳을 누비며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습니다.
특히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둘러싸고 여론전을 펼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4·29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맞은 첫 주말.
여야는 수도권과 광주에서 치열한 유세전을 벌였습니다.
특히 정치권을 강타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둘러싸고 여론전을 펴는 데 주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면돌파를 택하면서도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고,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다소 영향이 미치겠지만, 검찰의 확실한 수사 의지가 보이고 우리 새누리당도 잘못된 점은 잘못됐다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를 드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공세의 고삐를 죄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대형 부정부패사건에 대한 민심의 심판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어서 분위기가 크게 우리에게 유리한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가 열흘 남짓 다가온 상황에서 여야의 선거전략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새누리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6일부터 하루 2개 선거구를 훑는 것은 기본.
특히 한 차례 방문한 선거구를 다음날 다시 찾는 이른바 '반복 공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첫 주말인 어제(18일)을 제외하고는 주로 하루 한 선거구에 올인하는 '집중 공략'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가 선거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하면서 여야 모두 아직은 확실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