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하고 5월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동에는 양당 조해진,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도 배석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는 9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당장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만큼 의사일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면서 "양당 실무진 접촉을 통해 일요일(10일) 오후 회동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우선 원내대표가 먼저 상견례를 하고, 그 다음 수석끼리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내일(10일) 오후 만나기로 여당과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최근 박상옥 대법관 인준안을 직권상정해 단독처리하고, 양당 지도부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을 새누리당이 수용 못해서 파기됐는데 그에 대한 분명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이 원내대표가 지난 7일 당내 경선에서 선출된 뒤 당일 곧바로 원내대표간 회동을 추진했으나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불발됐습니다.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함께 최대 과제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 추진, 소득세법 개정안을 비롯한 민생법안 처리문제가 주요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명기를 주장하고 있으나 새누리당은 이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고 당내 일각에서는 국민연금 연계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민생법안 처리를 놓고도 새누리당은 소득세법
특히 정부측은 연말정산 환급을 당초 약속대로 이달내 실시하기 위해선 소득세법 개정안 처리의 '데드라인'이 오는 11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여야의 입장조율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