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북에서 북한에서 어떤 인사가 반기문 총장을 영접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북한과 조율이 계속되고 있다는데, 고위급 인사와 만남이 성사될까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난 북한 리수용 외무상.
당시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해, 반 총장의 북한 방문을 요청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또, 개성공단 방문 논의가 유엔의 뉴욕채널을 통해 이뤄진 만큼 북한의 외교수장 리수용이 영접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러시아 전승절에서 만났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반 총장은 구체적인 방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북한에 대화 메시지를 던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남북한 간에 대화를 통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협력함으로써…."
그러나 이번엔 평양이 아닌 데다, 두시간 남짓 짧은 일정인 것으로 알려져 고위급 인사 면담 자체가 불발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5월 관심을 모았던 염수정 추기경의 개성공단 방문 때도 북측 인사와 면담은 없었습니다.
고위급 인사 면담에 실패하더라도 개성공단 방문을 계기로 내년 말인 반 총장의 임기 내에 평양방문을 타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