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영구 배치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드 공론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프랭크 로즈 미 국무부 군축·검증·이행담당 차관보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D.C.의 레이번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사드가 한국에서 가동된다면 전적으로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에 대처할 방어용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즈 차관보는 “우리가 한반도에 사드 포대의 영구 주둔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고 한국 정부와 공식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즈 차관보의 이같은 발언에 앞서 제임스 윈펠드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도 한반도 사드 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윈펠드 차장은 이날 오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외교관과 협상가들에게 맡겨 놓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파트너(한국) 국가를 매우 존중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케리 장관 또한 방한 마지막 날인 지난 19일 사드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처음으로 공개 언급했다.
케리 장관은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에서 북한의 위협을 거론하던 중 “우리는 모든 결과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드와 다른 것
한반도 사드 영구 주둔 고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반도 사드 영구 주둔 고려, 사드 영구 배치되나” “한반도 사드 영구 주둔 고려, 북 도발 어려워지겠군” “한반도 사드 영구 주둔 고려, 찬성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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