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민들이 불안에 떠는 동안에도 국회법으로 티격태격으로 싸우기만 하던 여야가 뒤늦게 머리를 맞댔습니다.
오늘, 양당은 '메르스 대책특위'를 구성하는 등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지만, 실망한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궁금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확산되자 여야가 '4+4회담'을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국회 차원에서 모든 대책을 잘 세워서 국민들의 불안을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정부의 대응전략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오늘 여야는 이점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하고…."
1시간가량의 회동 끝에 여야는 초당적 협력과 '국회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골자로 한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여야는 정부의 신속한 정보공개와 정부와 지자체 간 정보 공유를 촉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6월 국회에서 신종 감염병에 대한 검역조치와 대응메뉴얼 개선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법안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고,
내년도 예산에 공공병원 설립 및 격리대상자 수용을 위한 자원 확보 등 후속 대책에 따른 예산을 반드시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하지만, 지난 달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지 18일 만에 여야가 공동 대응에 나서 때늦은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안석준 기자, 박광태 VJ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