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분당·신당론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천정배·정동영·김두관 3각 연대설이 나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윤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야권에서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정동영 전 의원,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연대하는 '3각 연대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천 의원은 전남·광주지역을, 정 전 의원은 전북지역을, 김 전 지사는 경남지역을 맡아 3개 지역을 기반으로 신당 창당 물밑작업 중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앞서 신당을 만든다면 전국정당이 될 것이라는 천 의원의 발언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일단 천 의원은 "소설일 뿐이다"라는 짧은 답변으로 '3각 연대설'을 일축했습니다.
정 전 의원의 측근 역시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현재 정 의원은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순창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경기 김포에 출마해 낙선한 뒤 이 지역에서 내년 총선 재기에 몰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3각 연대설'의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닙니다.
정 전 의원 측은 "휴가철이 지난 9월 이후 국민의 부름이 있지 않겠느냐"며 창당 가능성을 열어뒀고,
김 전 지사는 최근 천 의원과 회동을 갖고 내년 선거를 앞두고 어떤 형태로든 연대가 필요하다는 견해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