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북한의 도발이 이번 한 번으로 그칠 것 같지 않습니다.
북한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명의의 통지문과 전통문 등을 통해 대북 방송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까지 경고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포격 도발 후인 어제(20일) 오후 4시 50분쯤 김양건 당 중앙위 비서 명의의 서한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앞으로 보내왔습니다.
이 서한에서 북한은 우리의 대북 확성기 방송이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면서,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거의 비슷한 시각, 북한군 총참모부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전통문을 보내왔습니다.
전통문에서도 북한은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방송이 중대한 도발이라면서, 군사적 위협을 가했습니다.
전통문을 보낸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 그러니까 내일 오후(22일) 5시까지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같은 위협에 대해 군은 "대북 방송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