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당 안팎 아우르기에 나섰습니다.
당 안으로는 화합을 강조하며 이명박당 작업에 박차를 가했고, 밖으로는 민생강조를 통해 외연확대에 나섰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선후보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처음 참석했습니다.
명실상부한 후보중심체제의 새출발.
이 후보는 당의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오늘부터는 이제 어느 캠프도 없다. 오로지 한나라당만 있다는 것에 당직자 여러분이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어, 이 후보는 강재섭 대표가 계속 대표직을 맡아서 올해 대선을 치뤄나가기로 했다며 현 대표 체제 유지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강 대표도 경선과정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명박 박근혜 양측 인사들과의 화합 자리를 마련하며 이 후보의 화합강조 방안을 뒷받침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각자 하고 싶은 얘기가 수도 없고 쌓인것도 많겠지만... 소주 마시고 회환 모두 소독하자"-
경선 이후 박 전 대표측과 신경전을 벌였던 이재오 최고위원도 "양캠프가 서로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모두 취소하도록 제안한다"며 화합모습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이 후보의 민생챙기기도 본격화됐습니다.
이 후보는 당선 이후 재래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아프간 피랍 대책본부를 방문해 직접 현안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지난번에는 몸이 아픈 사람이 있다고 하더니 그 후에는 다들 잘 지낸다고..."-
인터뷰 : 조중표 / 외교부 제 1차관
-"건강도 별 문제 없고 식사에도 큰 문제 없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비서실장과 사무총장 등 첫 인선을 다소 늦추는 등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후보의 당 안팎 아우르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얼마만큼의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