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다음 달 발사할 장거리로켓이 위성이라고 주장했지만, 국제사회는 여전히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주장을 왜 믿지 않는걸까요.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12월에 발사된 북한의 은하 3호.
은하 3호가 실은 광명성 3호 위성은 우주궤도에는 안착했지만, 지상과의 교신에는 실패했습니다.
은하 3호 발사가 위성발사를 위한 목적보다는, 발사체 기술개발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기상예측 같은 평화적 목적을 위한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위성발사 기술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의 기술적 차이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장거리 로켓은 발사체에 무엇을 싣느냐에 따라, 위성과 미사일로 구분됩니다.
발사체가 분리돼 궤도에 오르면 인공위성이 되고, 핵무기 등으르 탑재한 탄두가 지상으로 낙하하면 미사일이 되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과 2012년에도 인공위성 발사를 선전했지만, 국제사회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체 시험으로 간주하고 제재에 나섰습니다.
북한이 이번에도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한다면, 강도 높은 제재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