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번 북한 노동당 창건일에 북한을 방문하는 류윈산 중국 상무위원은 어떤 인물일까요?
이동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류윈산은 지난 2012년 11월, 시진핑 체제의 시작과 함께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무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된 중국의 최고권력기구로 중앙서기처 서기에 오른 류 상무위원의 공식서열은 5위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 왕치산 중앙기율위원회 서기와 함께 4명의 실세로 꼽힙니다.
류 상무위원은 최근 대북 고위급 교류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3년에는 방중한 최룡해 당 비서를 만났고, 지난해 말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김정일 사망 3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한 바 있습니다.
상무위원급에, 북한통으로 볼 수 있는 류윈산의 방북은북중 양국의 사전합의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상무위원 방북과 장거리 로켓 발사 자제를 맞바꿨다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 역시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중국의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이번 중국-북한 간의 교류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킨 것을 완화시키고 안정을 유지하고, 나아가 비핵화의 어떤 진전을 가져오며…."
다만, 북한이 당 창건일 이후 또 다른 시점을 노릴 수 있는 만큼 군사적 도발 포기를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