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청와대 방문과 서명 운동 등 총공세를 펼쳤고, 여당은 민생 외면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반대하며 이틀째 거리로 나온 야당. 이번에는 청와대입니다.
새정치연합 교문위 소속 의원들은 여성 경호원과 경찰 사이를 통과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새정치연합 대변인
- "박근혜 정권은 친일 교과서 국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이어 당 지도부는 여의도역에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훌륭한 지도자는 역사를 바꾸고 저열한 권력자는 역사책을 바꾼다.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하지만, 이내 보수단체 회원들이 난입해 욕설을 쏟아내고,
"아니 교과서를 만들었느냐고. 친일 교과서라는데…."
맞불집회를 벌였습니다.
"반대만 하는 새민련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결국, 행사는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장외 투쟁에 대해 '민생 외면'이라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야당이) 피켓 시위를 하는 거 보면 마치 역사의 시대가 거꾸로 흘러가는 것같은 느낌이에요. 경제살리기 문제 이런 것들 국회에서 여야가 힘을 합해서 해결해도 부족한데…."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