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보신 것처럼 여야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에 대해서는 책임자 문책론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핵심기술 이전 무산에 청와대 늑장보고까지, 연일 논란이 확산하는 KF-X 사업.
여야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대립 국면을 이어가면서도,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는 데는 입을 모았습니다.
먼저 입을 연 건 뜻밖에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어제)
- "(미국의 핵심기술을) 마치 돈 주고 사고 올 수 있다고 기대했던 것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문제 해결은 그 일에 대해서 책임질 사람은 져야 하고."
새정치연합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목하며, 압박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할 분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인데, 주철기 외교안보수석만 문책한 것은 그야말로 꼬리 자르기…."
정부는 10년 내 자체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며, KF-X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
하지만 KF-X 사업 예산이 절반 이상 깎인 채로 국회에 제출된 데다, 여야 대표까지 문책론에 뜻을 같이하면서 국회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