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재보선에서 패배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또다시 대표 퇴진론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4·29 재보선 패배 뒤 나타난 극심한 당내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9일 사실상 문재인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정당은 선거를 위해서 존재하고 선거는 이겨야 한다”면서 “이번 참패는 또 한 번의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호남에서 문재인 8%, 김무성 9%, 안철수 20%, 박원순 31% 지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면서 “아무리 작은 선거라도 야당은 중앙당에서 체계적 지원을 해야 하는데 이것도 안하면 대표는 왜 필요한가”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작은 선거라고 변명하지 말고 큰 책임을 져야 하며 적당하게 또 넘기면 다음 총선에서도 또 적당하게 패배한다”면서 “문 대표가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도 “당이 아직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면서 “더 강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보선 패배에 대한 비판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저희가 많이 부족했으며 우리 정치가 희망을 드리지 못해 투표율을 끌어 올리는데도 실패했다”면서 “저희가 더 겸허하게 노력할 일”이라고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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