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故 김영삼 국민 위해서 정말 간절히 기도했다”

김현철 “故 김영삼 국민 위해서 정말 간절히 기도했다”

김현철이 아버지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을 눈물로 회상했다.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발인 예배에서 "지금 현재 민주화가 다시 불타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 시점에 아버님을 통해서 주님께선 이 땅에 진정한 통합과 화합이란 그런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주시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힘든 여정을 살아오셨는데 실제 거기에는 분명히 큰 뜻이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 김현철 “故 김영삼 국민 위해서 정말 간절히 기도했다”

그는 "영광의 시간은 짧았고 고통과 번뇌의 시간은 길었다. 아버님께서 항상 자주 쓰시던 말씀"이라며 "매번 어려우실때마다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정말 간절히 기도를 하셨다"고 울먹였다.

그는 "그래서 그 간절한 기도의 소망이 결실로 맺어진 것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 민주화의 영광을 얻으셨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날씨가 또 매섭다. 이 추운 날, 왜 이렇게 추운날 하나님께서 아버님을 데려가시려고 하시나"라고 거듭 복받치는 설움을 이기지 못했다.

그는 "저희 모두에게 아버님께서는 유지를 남겨주셨고 또 하나님께서 이렇게 큰 힘을 주시는 가운데 저희 모두가 많은 각성을, 깨어 있는 각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현 정치권의 각성과 현 시국에 대한 우회적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아버님께서 이제 소임을 다하셨고 천국에 들어가셨다고 생각한다"며 "하나님의 영원한 품에서 영면하실줄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김현철, 김영삼 영결식

/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