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9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입니다.
본회의는 열렸지만 정작 서비스법과 테러방지법 등 핵심 법안은 상정도 못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또 맹탕 국회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가결 됐음을 선포합니다.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예정보다 2시간 정도 늦어진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순조롭게 표결이 이뤄지고 있지만, 본회의장 분위기는 냉랭합니다.
여야가 비쟁점 민생법안만 처리할 뿐 정작 대통령까지 나서 당부했던 경제활성화법과 테러방지법 등 핵심 법안은 상정조차 못했기 때문입니다.
본회의에 앞서 번갈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촉구하며 총력전을 펼친 새누리당.
새정치연합과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오히려 예산안과 법안 연계를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의혹 제기에 얼굴만 붉힙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전혀 사실이 아니니깐 괜히 쓸데없는 논란을 일으킬 수 있으니까 그 발언은 취소하시는 게 좋겠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워낙 많이 들었기 때문에…. 저희는 그렇게 알고 있어서…정말 대통령의 일정에 딱 많이 매여서…."
결국 핵심 법안 처리는 오늘부터 열리는 임시국회로 미뤄졌지만 아직 본회의 일정도 합의하지 못하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