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판 회동에도 불구하고 안 의원이 탈당을 결심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탈당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큰 현역의원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의 탈당이 현실화할 경우 관심은 다른 현역 의원들의 연쇄 탈당으로 이어질지 여부입니다.
당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탈당 대열에 동참할 현역의원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1순위로 거론되는 인물은 안 의원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병호 의원입니다.
▶ 인터뷰 : 문병호 / 새정치연합 의원 (지난 9일)
- "7명에서 10명은 나갈 걸로 봅니다. 1차로. 2차 3차를 통해서 30명 정도는 신당으로 갈 거라고 봅니다. 저를 포함해서…."
반문재인 정서가 강한 유성엽, 황주홍 의원도 탈당 유력 의원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유성엽 / 새정치연합 의원 (지난 9일)
-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계속해서 주장해나가고 촉구를 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새정치연합 의원 (지난 9일)
- "당 대표의 사퇴가 없이는 이걸 해결하기 어렵지 않나. 자칫 분당의 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느거 않니냐…."
여기에 새정치연합 비주류 의원 모임인 구당모임 소속으로 수도권의 김영환, 노웅래 의원과 호남의 김동철, 이윤석, 장병완, 박혜자 의원 등도 추가 탈당 가능성이 큰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 20명 이상이면 국회 교섭단체 구성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안 의원 탈당의 파괴력은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