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내 대표적인 비주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친이계'가 연말 모임을 겸해 유독 자주 뭉치고 있습니다.
당내 공천 과정에서 본격적인 자기 목소리 내기에 나섰다는 관측입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른바 '친이계'가 결집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 전 대통령과 전직 참모와 장관 20여 명은 서울 청계천을 방문해 친목을 도모한 데 이어,
오는 17일과 18일에는 친이계가 대거 참석하는 송년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자연스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이계가 세 결집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
특히, 이 자리에는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힌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안경률, 김효재 전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친이계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사실상 세 결집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전 청와대 홍보수석
- "특별히 내년에 총선이 있기 때문에 그런 해석들이 생기는 것 같은데요. 총선이라는 큰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모임이 활성화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고요."
친박에 맞서는 비주류의 세 결집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친이계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