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내친 김에 이명박 후보와 양자구도를 만든다는 구상이지만, 한나라당과 범여권 내부의 견제가 만만찮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자릿수를 맴돌던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은 신당 경선을 계기로 15%를 돌파했습니다.
다음주 초까지 20%대까지는 상승한다는 게 정 후보측 전망입니다.
20%의 지지율은 범여권 후보단일화에서 절대 우위를 점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를 계기로 대선 판도를 정동영 대 이명박의 양자구도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일단 양자구도로 재편되면 지지율은 30%대까지 뛸 것이라고 정 후보측은 예상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이 40%대로 하락하면, 그때부터 대선 판이 요동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런 예측이 현실화되자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인제 후보를 비롯한 범여권 후보단일화 상대의 내부 견제가 만만찮습니다.
이인제 / 민주당 대선후보
-"지금 우리끼리 이해관계 조정해서 만나는 차원은 의미가 없다. 다음달 중순까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상대로 치열한 경쟁력을 입증을 해야 한다."
장성민 / 전 의원
-"본 후보는 노무현 정권의 계승을 하기 위한 범여권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을 국민여러분에게 밝히는 바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도 직접 정 후보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결국 뭐라고 하든 다 노무현 대통령 정권의 아류라고 모든 후보들이 생각한다. 정권 연장이냐 정권 교체냐 그러한 양대 세력의 싸움이다."
오대영 기자
-"후보단일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지지율' 싸움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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