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무성, 김종인 여야 수장들이 어제(2일) 만찬 회동을 했지만 선거구 획정과 북한인권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일단 정의화 의장은 내일(4일) 본회의를 열고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들을 모두 표결에 부칠 계획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만찬 회동에 참석한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2시간 넘게 이어진 회동에서 정 의장은 여야 대표에게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기준을 조속히 합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 등 여야 쟁점법안 문제도 일부 논의됐지만 주요 의제는 선거구 획정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동 결과에 대해 "여야 대표 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고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도 특별히 결정되거나 합의한 내용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내일(4일) 국회 본회의를 개최해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인 이른바 '원샷법'을 비롯해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들을 모두 표결에 부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원샷법은 이제 통과된 거나 마찬가지죠. 본회의만 열면 제가 바로 통과시킬 거니까요."
그러나 북한인권법은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해 본회의 처리는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