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관심사는 언제 발사 버튼을 누를 것인가 인데, 유력한 날짜로 10일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왜 10일일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날짜는 8일부터 25일 사이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김정일 위원장인 2월 16일 직전에 발사함으로써 축포성격을 띠는…."
그렇다면, 8일부터 김정일 생일인 16일 사이에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과거에 있었던 3차례 발사를 보면,
은하 2호와 3호는 예고한 기간 중 바로 두 번째 날에, 은하 3호의 2호기는 사흘 만에 발사했습니다.
즉 예고한 기간 중 2~3일 만에 발사를 강행했던 겁니다.
하지만, 마지막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날씨인데,8일은 북한 전역에 눈이 예상되고, 9일은 흐림, 10일이 가장 화창하며, 이후 비가 오거나 다시 흐려집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행동패턴으로 보나, 날씨 상황으로 보나 10일이 가장 유력한 겁니다.
시간은 대기가 가장 안정되고 공기가 깨끗한 9시에서 10시 사이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료는 주입하고 일주일 지나면 쓸 수 없게 되는 만큼, 오늘 연료 주입이 시작됐다면 설 연휴에 미사일 발사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