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의 주요 미사일 생산기지 중 하나로 알려진 태성기계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태성기계공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사망하기 직전 후계자 신분이었던 김 제1위원장과 함께 현지시찰에 나섰던 곳이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이 임박한 상황에서 김 제1위원장이 주요 군수공장 중 한 곳을 찾아 것은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에도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핵무기 개발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제1위원장은 태성기계공장이 “우리나라 기계제작 공업부문의 맏아들 공장, 선각자 공장, 핵심 공장”이라고 치켜세우면서 “공장을 현대화함으로써 우리나라 기계제작 공업발전의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태성기계공장을 세계적인 최첨단 기계제작 기지로 만들자는 것이 당 중앙의 의도”라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종합가공직장과 조립직장 등을 둘러봤으며 생산공정의 무인화 및 자동화, 종업원과 기술자들의 현대과학기술 습득, 문화후생시설 건설 등을 지시했다.
시찰을 마친 뒤 김 제1위원
이날 시찰에는 조용원·김정식 당 부부장이 함께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