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오 브리핑에서 전날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반 총장의 입장을 묻자 "반 총장은 한반도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북한에 안보리 결의를 전면 이행하고 지역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이해 당사국들과 함께 면밀히 보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반 총장의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안보리 결의안을 무시하고 전날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행위이지만,
반 총장은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 등에 따라 중동지역의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을 거론하면서 이란에 "절제와 주의 있는 행동,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분별력 있는 행동을 하라"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