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의 재산 신고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고위 공직자 재산은 늘어난 반면 국회의원의 재산은 조금 줄었다는 겁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의 재산 신고 내역을 관보에 공개했습니다.
고위 공직자의 신고 재산 평균은 13억 3,100만 원으로 5,500만 원이 증가했고, 10명 가운데 7명은 재산이 늘었습니다.
국회의원의 신고 재산 평균은 19억 6,1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380만 원 감소했지만 10명 가운데 6명은 재산이 증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3억 4,900만 원이 증가한 35억 1,900만 원을 신고해, 취임 후 3년 연속 재산이 늘었습니다.
주택 공시 가격 상승을 제외하고도, 자서전 인세와 급여 저축 증가분이 1억 7,900만 원이나 됐습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고위 공직자 재산 순위 1위에 올랐고, 내각에선 삼성그룹 인사팀장 출신의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가장 많았습니다.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8억 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4억 2,900만 원, 안 대표는 1,629억 원으로 전체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는, 김기현 울산시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여전히 부채가 더 많은 마이너스 6억 8,600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