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의 막이 사실상 올랐습니다.
오늘부터 전국 3,500여 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돼, 내일까지 진행됩니다.
오늘 사전 투표율은 5.45%로 2014년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4.75% 보다 다소 높아선지 여야 모두 사전 투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사전투표 첫날 분위기, 오지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오는 13일 총선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는 여야 후보들.
연대 중인 후보들 또는 부인과 투표소를 찾는가 하면,
제주에서는 오영훈 후보가 정당과 이름이 적힌 선거 운동복을 입고 투표했다가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사전투표를 한 건 출마자 뿐이 아닙니다.
군 장병은 물론,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오가는 출장객까지 곳곳에서 투표 참여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양은비 / 부산 괴법동
- "신분장만 있으면 쉽게 투표 가능해서 사전투표날에 투표하게 됐어요.. "
오늘 오후 6시 마감 결과, 20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평균 투표율은 5.4%.
흥미로운 대목은 사전투표로 상당 부분 결과 예측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선거 당일, 대체로 사전투표함을 먼저 개표 하는데, 초반 사전투표 득표율이 사실상 최종 득표율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수원시장 선거 당선자는 사전투표 득표율이 앞선 야당 후보로 최종 득표율과의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서울 구청장 선거도 중랑구 한곳을 빼고 24곳이 모두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처럼 사실상 본선의 바로미터인 사전투표는 주말인 내일도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