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부 여당, '세월호 진상규명' 왜 두려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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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세월호/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1일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의 19대 처리 무산 위기 상황과 관련, "최소한 진상규명을 위해 세월호 인양 후 제대로 조사가 되도록 정부와 새누리당의 협력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서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을 심의하려 했지만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상정조차 말라는 지시를 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국회 농해수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한 연장을 위한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새누리당의 보이콧으로 무산됐습니다.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세월호참사특조위는 세월호 인양 전에 임기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세월호가 인양되면 최소한 세월호참사특조위에서 조사는 해야한다"며 "새누리당 지도부를 접촉해보니 이것까지도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날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리본을 달고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세월호를 인양 해놓고 법으로 지정된 위원회가 조사를 않고 구실을 하지 않는다면 납득이 되겠나. 왜 정부 여당이 두려워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이날 오후로 예정된 3당 원내지도부 회동에 대해 "법정기한 내 국회가 개원되도록 5월 중 원 구성 협상을 끝낼 각오로 임하겠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어떤 경우에도 무리한 요구나 거래·흥정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3당 원내지도부 회동 때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초청을 했고, 대통령에 대한 금도가 있다"면서도 "대통령 말씀을 듣고 우리도 할 말은
박 원내대표는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모일 참석 여부에 대해 "당연히 (소속 의원·당선인들이)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17일에는 전북에서 민생현장을 탐방한 뒤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 참석을 위해 광주로 간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