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신당 창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오는 10월쯤 결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새 판 짜기'가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중도 성향인 정 의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 등이 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기록으로 남기려는 듯 의원들이 투표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합니다.
그동안 국회의장들은 회기가 끝나면 은퇴하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였습니다.
하지만, 정 의장은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 주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결단할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습니다. 정치 조직 또는 정당일 수도 있습니다. 10월쯤 여러분 다시 뵐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새누리당의 분당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정 의장이 평소 강조했던 '영남-호남' 또는 '보수-진보' 연합 시나리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루 차이로 '새 판 짜기'를 강조했던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전격적으로 손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어제)
- "국민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녹여내는 새 판을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도 새누리당과 연정은 없다면서도 합리적 보수 인사와는 함께 하겠다며 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