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김대중 동향보고 논란 "국가 위해 보고한 것…언론의 비판 기막혀"
↑ 반기문 김대중/사진=MBN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과거 미국 유학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향을 상부에 보고했다는 논란에 대해 "언론의 비판을 보며 기가 막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말도 안 되는 비판"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뉴욕 총영사관에 적을 두고 연수생으로 있었고, 대학신문에 난 것을 보고 복사해 보고한 것 뿐"이라며 "정당이나 정치인을 위해 한 것도 아니고, 정부와 국가를 위해 있는 것을 보고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17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85년 미국에서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당시 미국 하버드대에서 연수중이던 반기문 외무부 참사관은 "미국의 학계와 법조계 인사가 '김대중 안전귀국 요청서한'을 청와대에 발송할 예정"이라는 정보를 입수해 상부에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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