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0대 총선 참패 이후 40여 일 동안 지도부 공백 사태 속에서 혼란을 겪었는데요.
드디어 어제(26일) 당 대표직을 겸임할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내정했습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여곡절 끝에 새누리당이 내세운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바로 김희옥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입니다.
김 전 재판관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법무부 차관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동국대 총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4일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의 '3자 밀실' 회동 이후 친박계가 추천한 인사로 알려진 김 전 재판관.
앞으로 차기 전당대회에서 신임 대표를 선출할 때까지 당 대표직도 함께 맡게 됩니다.
위기에 빠진 당을 변화시켜야 하는 김 전 재판관은 강력한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옥 /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
- "만약 지금까지 퇴행적인 관행이 있었다면 이것도 과감하게 깨뜨려야 할 것입니다."
김 전 재판관의 인선은 전국위원회 추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강조한 김희옥 전재판관이 새누리당의 안정화를 위해 어떤 대수술을 시도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