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반 총장은 잠시도 쉬지 않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반 총장이 국내에서 오늘(29)까지 닷새 간의 일정을 소화하며 가장 많이 만난 인사는 누구일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1년 만에 방한해 첫 일정인 중견 언론인 간담회에서 돌연 대선 출마를 암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그래선지 방한 중 여야 정치인을 가장 많이 만날 것 같았지만,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반 총장이 가장 많이 만난 인사는 다름 아닌 황교안 국무총리.
방한을 이틀 앞두고 터키에서 만났던 두 사람은 이미 3차례 만났고, 경주에서 한 차례 더 만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국무총리 (지난 26일)
- "며칠 전에 뵙고 또다시 뵈니깐 우리 말에 자주 뵈면 정든다고 하는데…."
여당에서는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이 제주포럼과 안동 하회마을 방문 등 공식 일정에서 만난 게 전부였습니다.
대신 반 총장은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 김숙 전 유엔대사 등 참모들을 제외하고, 김종필, 한승수 고건 전 총리 등 정계 원로와의 만남에 집중했습니다.
반 총장과 가까운 정치권 한 인사는 MBN과의 통화에서 "계산된 일정 같다"며 "올 연말까지 숨 고르기를 하다가 연하장 정치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겠냐"고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