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식당 종업원 3명은 서로 다른 루트를 이용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만큼 탈북이 위험하다는 건데, 이렇게 험난한 과정을 거쳐 한국 땅을 밟은 사람들이 지난해에만 1,200명이라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에 입국한 북한 식당 종업원은 모두 3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 취재 결과, 당시 중국을 빠져나와 라오스를 거쳐 태국으로 최종 탈출했던 인원은 2명.
이들의 탈북을 도왔던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3명이 된 데에는사연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김용화 / 탈북난민인권연합회장
- "원래 3명이 떠나기로 했는데, 2명이 떠나고 한 명은 준비가 안 돼서 못 떠나는데, 3명 중 한 명이 (결국) 다른 쪽에서 합류한 것으로…."
탈북자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우선 중국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중국 대륙을 지나 베트남이나 라오스 혹은 미얀마까지 가야 우리 정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도중에 북한 보위부나 공안에 적발되면 바로 북송되는 만큼, 이렇게 서로 다른 루트를 거치는 경우가 있는 겁니다.
이 험난한 과정을 거쳐 지난해 한국 땅을 밟은 탈북민은 모두 1,200여명 정도, 즉, 한 달에 100명 꼴입니다.
김정일이 죽은 지난 2011년에 2천 명에 달했다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
하지만, 올해 상반기 탈북자 숫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특히 고위급을 중심으로 한 탈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