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들이 강화도 코 앞인 한강 하구까지 몰려온다는 소식 전해 드린바 있는데요.
어선들을 쫓아내려고 우리 군과 해경 그리고 유엔군사령부가 사상 처음으로 합동 작전에 나섰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멀리 중국 어선 3척이 보입니다.
강화도 근처 한강 하구 지역에서 한창 불법 조업 중인 배들입니다.
곧 해군과 해경 등이 탄 고속단정들이 출발했습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소총과 방탄복도 챙겼습니다.
이어지는 경고방송.
▶ 인터뷰 : 단속 경고방송
- "한강하구에서 즉시 퇴거하지 않으면 이후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귀측에 있다. "
놀란 중국 선원들이 급하게 장비를 챙깁니다.
그리고 뱃머리를 북쪽으로 급하게 돌려 줄행랑칩니다.
한강하구에서 2014년엔 두세 차례 목격되던 중국어선들은 올해는 지금까지 5백여 차례나 제집 드나들듯 오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우리 군과 해경이 민정경찰을 조직해 중립수역 통제권을 가진 유엔군사령부의 협조를 받아 사상 처음 단속작전에 나선 것입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민정경찰을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투입하여 불법 조업 중인 중국어선의 철수를 유도하는 작전을 시행하였습니다"
군은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