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장 의장석 점거를 놓고 한나라당 의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신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진입했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답)
네, 신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에서 한나라당 당직자들과 3시간 넘게 대치를 벌이고 있었는데요.
신당 관계자들은 5시 10분 경 전기톱까지 동원해 본회의장 문을 걸어 잠군 쇠사슬과 노끈을 제거했습니다.
이후 5시 20분 경 본회의장에 진입한 신당 의원들은 단상을 점거하고 있던 한나라당 의원들과 격력한 몸싸움을 벌이며 단상에서 끌어내리려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 의원들은 멱살잡이와 서로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고성과 함께 심한 충돌이 빚었습니다.
현재 신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단상 주변에 몰려 의장석에서 내려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욕설과 고함이 오가고 있습니다.
질문2)
신당이 이렇게까지 이명박 특검법과 탄핵소추안을 밀어붙이는 이유, 뭘까요?
답)
신당은 현재 BBK 수사검사 탄핵안 보다는 이명박 특검법 처리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탄핵안에 민주노동당 등이 반대하고 있고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가결 정족수를 채우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특검법안이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이기 때문에 본회의 통과를 위해서는 국회의장단의 직권상정이 있어야 가능한데요.
임채정 국회의장은 직권상정에 부담을 느끼고 현재 병원에 입원중이구요.
이용희 국회부의장 역시 사회권을 거부하면서 신당은 두 사람에 대한 설득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당으로선 이번 특검법과 탄핵소추안이 국면 전환의 사실상 마지막 카드이기 때문에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질문3)
이제 본회의장 진입은 성공했고, 이제 국회의장이나 부의장의 사회권을 확보해야 하는데요. 전망이 어떻습니까?
답)
네, 현재까지 임채정 국회의장이나 이용희 국회부의장이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특검법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일단 의장석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을 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의장석 점거가 이뤄지고 난 후에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국회의장단에서 특검법안의 직권상정을 수락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만약 의장단에서 직권상정을 수락했다면 이명박 특검법안은 민노, 민주당이 찬성 입장을 보이기 때문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특검법의 경우 재적 의원이 아니라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이면 통과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아직 한나라당과 신당이 의장석을 중심으로 대치중이기 때문에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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