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 결산심사에 '불똥'…野 "강행" 輿"협의 필요"
↑ 환노위 / 사진=연합뉴스 |
국회가 15일 환경노동위에서 고용노동부예비비 지출 승인안의 야당 단독처리 문제를 놓고 전체 의사일정이 파행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여당이 불참하더라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15회계연도 결산 부별심사를 진행키로 해 강행 여부가 주목됩니다.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홍영표 환노위원장의 사과를 전제로 의사일정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현재로서는 예결특위 역시 불참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 예결특위 위원장은 오전 비경제부처를 상대로 한 부별심사가 새누리당 위원들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하자,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오후 2시 30분에 부별심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예결특위 더민주 간사인 김태년 의원과 국민의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2시 30분에 새누리당의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예결위를 속개해 남은 부별 심의 마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예결특위는 이번 주 2015회계연도 결산을 위한 공청회와 종합정책질의에 이어 경제부처에 대한 부별심사를 벌였고, 이날 비경제부처 부별심사를 마친 뒤 18일부터 결산소위에 들어가기로 의사일정을 잡아놓았습니다.
김태년 의원은 "오늘 부별심사를 마쳐야만 다음주에 정상적으로 결산소위 가동돼 2015회계연도 예산에 대한 결산을 마칠 수 있다"면서 "결산이 순탄하게 진행돼야 추가경정예산안의 26일 국회 제출에 맞춰서 추경안 심사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철 의원도 "오늘 부별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주말 자료정리와 다음주 소위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없어 추경 일정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야 3당은 국정을 포기한 새누리당을 대신해서라도 국정을 책임지고 이끌기 위한 목적에서라도 예결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새누리당 간사인 주광덕 의원이 곧바로 브리핑을 갖고 "여야 간사간 합의 사항은 개의 예정시간을 오후 2시30분으로 연기한 것으로, 그 시간에 개의할지 안 할 지는 그때 가서 간사 간 협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야당이 강행할 경우 상황에 맞
주 의원은 "예결위가 열리지 않은 근본 원인은 단독 처리를 강행한 홍영표 환노위원장에게 있다"면서 "의사일정 파행이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예결위 운영과 관련해선 간사 간 협의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