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우리나라 국적의 한 탈북자 남성을 체포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해당 남성이 국정원의 지시로 북한의 고아들을 납치하려 했다며, 눈물의 자백을 시켰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외신 기자들과 외교관들을 상대로 연 기자 회견입니다.
앞으로 내세운 남성은 53살 고 모 씨.
고 씨는 지난 5월 국정원의 지시로 북한 고아들을 납치해 한국으로 데려가려다 체포됐다고 자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며 울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 따르면 고 씨는 지난 2013년 1월 밀수에 연루돼 북한 당국의 조사를 받고 탈북했고, 중국과 라오스, 태국을 거쳐 2014년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그후 2015년 탈북 단체를 통해 국정원 요원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이 고 씨를 일방적으로 체포해 선전에 이용하고 있는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며,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