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시기적으로 언제가 유력할까요.
당국자들은 오는 27일 전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핵실험은 주로 기념일에 맞춰 이뤄졌습니다.
1차 핵실험은 2006년 노동당 창건일을 하루 앞두고 실시됐고, 2차와 4차 핵실험은 각각 김정일 생일과 김정은 생일 즈음에 진행됐습니다.
최근 포착된 5차 핵실험 징후가 오는 27일 북한의 전승절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매년 전승절이라 부르는,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에 맞춰 핵 배낭 등을 공개하며 자축해왔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언제든지 할 수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물론 변수도 있습니다.
바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입니다.
북한은 일단 국제사회 고립을 벗어나야 하는 만큼 회의 참가국의 지지를 받으려면 전승절 전 핵실험 감행은 어렵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전승절 전후가 아닐 경우, 다음 달 진행되는 을지프리덤 가디언 연습 등을 빌미로 5차 핵실험 등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