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폭염에 사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육군 특전사 캠프에 찾아가서 더위를 피하기보다 이겨보려는 사람들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염 속 한낮의 군 훈련장.
군복에 안전장비까지 착용하자 숨이 턱 막혀옵니다.
더위를 참으며 올라간 11미터 높이의 모형탑.
패기 있게 큰 소리를 내며 강하에 도전하지만 발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특전캠프 참가자
- "129번 교육생 강하 준비 끝"
그래도 용기있는 여대생들의 어설픈 강하와 착지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특전캠프 참가자
- "정말 재밌습니다."
남학생이라고 다르진 않습니다.
멋진 '태양의 후예'를 꿈꾸며 레펠 훈련에 나섰지만 무서운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간절해지는 순간엔 물을 끼얹으며 몸을 식힐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상우 / 안양 부흥중학교 2학년
- "세상에 모든 일이 쉬운 일이 없는 것 같고 그다음에 공부가 가장 편한 것 같습니다."
더위를 피하기보다 이겨보려는 참가자들로 특전사 캠프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