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건국절' 굳히기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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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 광복/사진=연합뉴스 |
71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건국절 논란이 다시금 중심에 섰습니다.
야권은 즉각 반발했으나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건국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8.15 경축사에서 '건국'이라는 단어를 반복함으로써 정당성을 강조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권에서도 비슷한 논평을 내놓아 '건국절 굳히기'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새누리당 김현아 대변인은 광복절 논편에서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 광복과 동시에 건국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여권의 대선주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948년 오늘은 대한민국 자유민주국가를 세운 건국절"이라면서 "광복절ㆍ건국절이 겹친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통일을 기도드린다"고 밝혀 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은 기미독립운동과 함께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건국됐다"면서 "일체의 건국절 주장을 폐기할 것을 국민과 함께 강력히 촉구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도 "요즘 대한민국이 1948년 8월 15일 건립됐으므로 그날을 건국절로 기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역사를 왜곡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반역사적, 반헌법적 주장"이라며 건국절 주장을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