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곤 경북 성주군수는 22일 군청 대강당에서 국방부에 사드 배치 지역으로 성산포대 대신 제3의 후보지를 검토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김 군수는 “18일 군민 간담회를 시작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대다수 군민이 꼭 배치를 해야 한다면 제 3의 장소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운을 뗐다. 김 군수는 “국방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평화롭던 군민의 일상은 피폐해졌고 지역 경제는 반 토막이 났다”며 “대안 없는 반대는 사태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안보에 반하는 조건 없는 반대는 파국으로 이끌 뿐이고 원안대로 추진되면 ‘성산포대 사드 배치’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을 남길 뿐이다”라
현재 유력한 제3후보지로는 성주 롯데골프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인근 김천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며 사드 배치 자체를 반대해 온 주민들은 군수의 기자회견이 무효라며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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