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재차 밝히며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진행한 이래 한반도는 매우 긴장된 국면이므로 관련 당사자들이 모두 자제하고 긴장을 가속하는 어떠한 행동도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최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2·3번 갱도 입구에 대형 위장막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6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백두산(대포동)’ 계열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추가 핵실험 등 연쇄적으로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판단, 대북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다음날 베이징을 방문해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만나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방안을 포함해 북핵 문제 관련 전반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외교 전문가들은 우다웨이 대표가 이 자리에서 6자회담 재개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한다. 루캉 대변인이 대화와 협상을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만 북한 핵 개발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홍샹그룹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 측이 한국에 협조할 것으로 점쳐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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