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한선교, 유은혜 반말 발언…더민주 '저급한 여성비하' 성명서 발표
↑ 한선교 유은혜/사진=연합뉴스 |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13일 국정감사 도중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인 유은혜 의원을 향해 반말로 발언을 했다가 야당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차은택 감독을 둘러싼 의혹을 언급하면서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인적네트워크에 의한 프로젝트가 (드물지 않다)"고 말했고, 야당 의원들 자리에서는 이 발언에 웃음소리가 나왔습니다.
한 의원은 유 의원 쪽을 바라보면서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얘기했고, 유 의원은 즉각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 일동은 한 의원의 이같은 발언을 '저급한 여성비하적 발언'으로 규정하고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은 성희롱 발언에 대해 당장 사죄하라' 성명서 전문.
오늘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에 대해 저급한 여성비하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차은택, 최순실이 뭔데 3주간 국감을 전부 그것을 도배하려 하냐” 등의 지적을 하는 도중,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을 향해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는 성희롱 발언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유은혜 의원과 야당의원들에 대해 자기변명으로 일관하고 오히려 훈계하는 듯한 발언으로 일관했다.
한선교 의원의 이와 같은 행태는 여성에 대한 모욕이자 국회의원에 대한 능멸이며, 국정감사장의 국회의 권능을 모독한 것이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국회 경위를 폭행하여 수사를 받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였던 한선교 의원이다. 그 사과의 진정성이 거듭 의심되는 순간이다.
우리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 일동은 아직도 국회에 남아있는 일부 남성 국회의원의 몰지각한 여성비하적 발언과 무의식적으로 표현되는 성희롱 발언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국회의 권위를 저급한 수준으로 무시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은 명백한 성희롱 발언에 대해 당장 사죄하라.
또한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 일동은 국회 윤리위원회에 한선교 의원을 제소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2016. 10. 13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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