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검찰 비판 "최기환 윤상현 현기환 무혐의…편향 수사"

야당, 검찰 비판 "최기환 윤상현 현기환 무혐의…편향 수사"

↑ 김수남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김수남 검찰총장이 20대 총선 사범 공소시효 만료일인 13일 오후 현재까지 모두 33명의 현역 의원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등의 질의를 받고 "현재까지 새누리당 11명, 더불어민주당 16명, 국민의당 4명, 무소속 의원 2명을 기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검찰이 '공천개입 의혹'을 받은 새누리당 최경환, 윤상현 의원과 현기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최근 무혐의 처리하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기소한 것을 들어 검찰이 편향된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김 총장은 "그 부분(친박과 비박)에 대해선 저는 인식과 관심이 없다"며 "저희는 정치적 고려로 선거사범을 처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 검찰이 저를 포함한 더민주 소속 의원들을 물불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 기소했다"며 "허위조작 기소이자 명백한 검찰의 기소권 남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주광덕 새누리당 의원은 "검찰은 공소 제기된 범죄사실을 확인한 결과 충분히 기소할만한 가치가 높다고 확신해 기소한 것"이라며 "아무리 제1야당 당 대표라도 최고 사정기관에 대한 도를 넘는 비판을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